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홈쇼핑에 대해 증권사의 투자 의견과 목표가 하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증권은 21일 LG홈쇼핑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주당 순이익 추정치를 내리고 6개월 목표가도 7만8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CJ홈쇼핑과는 달리 LG홈쇼핑의 인터넷 매출이 작년 대비 48% 성장했으며 케이블 TV 매출 역시 전분기 대비 15% 감소해 17.2% 감소한 CJ홈쇼핑 보다 감소폭이 적었다며 상대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SK증권 역시 LG홈쇼핑 목표가를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SK증권은 LG홈쇼핑이 2분기부터 판매관리비를 강력히 통제했으나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판매가 하락,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율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지적했다. 올해부터 계상되고 있는 반품 충당금 및 적립 충당금 32억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SK는 이같은 실적을 반영해 LG홈쇼핑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당초 예상치 보다 4.6%, 27%씩 축소 조정하고 ‘중립’의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증권도 LG홈쇼핑이 3분기에 3년래 최악의 실적을 나타냈다며 목표가를 7만1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제시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대부분 소매업체들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LG홈쇼핑이 본격적인 비용 조절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발표후 대부분 증권사들이 LG홈쇼핑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데 반해 JP모간은 21일 LG홈쇼핑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12개월 적정주가도 10만원을 지속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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