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트로닉스가 국내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한다.
텍트로닉스 리차드 윌스 회장은 21일 “통신분야 등 특화된 계측기 영역에서 한국 계측기업체와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시장조사 차원에서 이날 방한한 윌스 회장은 “한국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최강국인데다 3세대 이동통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중국과 함께 동북아 주요 거점”이라며 한국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미국과 일본을 기술연구 및 생산기지로, 중국을 저가제품 양산기지로, 인도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연구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한국도 이같은 맥락에서 파트너십이 추진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업체와 구체적인 파트너십에 대해 그는 “현재 시장조사 단계라 여러업체를 만나는 수준”이라며 “공동 연구개발뿐 아니라 기존 제품을 OEM방식으로 공급받아 세계시장에 공급하는 방식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억달러의 매출로 애질런트(26억달러)와 세계 계측기시장을 양분한 텍트로닉스는 최근 오실로스코프, 로직 분석기, 비디오 검사기, 모바일 프로토클 검사기 등 주력 아이템과 별도로 시그널소스, 고주파 검사기 등을 차세대 아이템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주파 검사기 육성 계획은 애질런트가 독주하고 있는 통신 계측기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윌스 회장은 “3년전 전략적 아이템으로 꼽은 로직분서기의 경우 3년사이 시장점유율이 3배나 증가해 세계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며 “필요하다면 이 분야 세계 유수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전략까지 구사하겠다”며 애질런트를 겨냥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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