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1일 국내 시스템통합(SI) 업계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SI해외진출 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국내 SI 기업들의 수출을 적극 돕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통부·재경부·외교부·산자부 등 유관 부처와 현대정보기술·쌍용정보통신 등 SI업계 대표, 수출입은행·수출보험공사 등 금융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SI업체들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가장 앞선 분야로 꼽히는 전자정부 솔루션 수출을 비롯, 각 국의 정보화 컨설팅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정부 주도로 해외 SI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은 그동안 개별 기업이나 기관별로 추진돼왔던 해외진출 관행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향후 협의회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수출노력을 집중키로 했다.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 김선배 회장은 “해외 마케팅 역량과 현지 시장 정보가 부족해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간의 정보공유 활성화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 조성된 펀드도 해외 IT사업에 확대 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수출입은행은 수출지원상담센터를 개설해 종합적인 정보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SI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포괄수출금융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수출보험공사는 현대정보기술의 파키스탄 중앙은행 전산화 작업에 대한 수출보증보험 지원사례를 설명하고, 무역금융보증 및 수출보험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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