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SW 품질향상 시급"

 산업용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국제표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국내에서 개발·시판중인 32개 소프트웨어를 평가한 결과 평가대상 소프트웨어의 기술지도전 초기 제품의 품질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준에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기표원에 따르면 평가제품별 고유기능(30∼140항목)은 실제로는 80∼85% 밖에 작동하지 않았고 공통요구품질(145항목)은 30∼40% 밖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기술지도를 통한 국제표준의 평가기술을 도입·적용한 경우 90% 이상 수준까지 품질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평가기술 보급이 절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표원은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이 사내품질관리 체계가 열악하고 국제표준에 대한 이해도가 전무한 실정이기 때문에 이같은 결함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표원은 산업용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달부터 국제표준 평가기법을 기업에 보급·지도·평가하는 사업에 나서 향후 3년간 매년 100개 우수제품을 가려내 ‘국제표준 적합성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또 이 기간 중에 민간 평가기관을 동시에 육성해 2007년부터는 민간이 직접 인증업무를 당담케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에는 평가한 총 32개 제품중에 ‘웹기반 분산제어시스템(효성)’ ‘온라인 설비감시·진단시스템(나다에스앤브이)’ ‘산업자동화 감시·제어 시스템(주인정보시스템)’ 등 7개 제품이 국제표준 적합성 시범 인증서를 받았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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