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미디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모색중인 CJ그룹(대표 이재현)이 디지털방송시스템 지원 및 산학 협력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CJ그룹은 서울산업대학교(총장 이희범) 매체공학과에 총 10억원 상당의 방송 장비를 기증하고 22일 장비 기증식 및 산학 협력식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CJ그룹이 산업대에 제공하는 장비는 카메라, 비디오스위처, 오디오 믹싱기, 편집기, 측정장비 등 스튜디오 방송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으로, 산업대는 15년 이상 노후된 장비를 전면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CJ그룹은 최근 방송 통신 융합 및 디지털 방송의 본격화로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인식 아래 산업대와 학생 인턴제 실시, 연례 토론회 개최 등 산학 협력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최성진 매체공학과 학과장은 “대규모 그룹 차원에서 직접 대규모 장비를 지원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이번 협력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16학점의 현장 실습 과목을 개설하는 등 산학협동을 통한 인력양성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CJ그룹은 방송통신융합시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CJ미디어, CJ엔터테인먼트, CJ홈쇼핑, CJ케이블넷, CJ시스템즈 등 계열사를 연계한 종합적인 디지털 전환 계획을 수립 중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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