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재난과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도 외환거래가 가능한 ‘비상트레이딩센터’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설치된 비상트레이딩센터는 로이터 정보단말기와 딜링머신, 블룸버그 재난 대비용 프로그램 등이 갖춰져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 트레이딩시스템 설치로 비상시에도 10여명의 인원이 단기 외화자금차입, 외환거래 및 외화유가증권 거래는 물론 위험관리·결제·회계처리 등의 일괄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9·11 테러당시 미국 금융기관들이 빠른 시일내에 업무를 재개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재난대비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비상트레이딩센터의 개통은 비상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대외 신인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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