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SI업계 선점경쟁 후끈
“대학 속으로 파고 들어가라.”
유비쿼터스 캠퍼스와 지식포털,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이 잇따르면서 대학정보화 시장을 둘러싼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선점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대학 정보화 시장에서 두각을 보여온 대우정보시스템을 비롯해 삼성SDS·LG CNS·SK C&C 등 대형 SI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쌍용정보기술·대상정보기술 등 중견 SI업체들도 디지털캠퍼스 환경에 필요한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대학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동안 대학 정보화 시장은 프로젝트 규모가 대부분 50억원 내외로 SI업계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정보화를 통해 경영합리화와 경쟁력 향상을 꾀하려는 대학의 움직임과 맞물려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제는 틈새 시장에서 주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SI업계 입장에서 대학은 지명도 높은 레퍼런스로 내세울 수 있기 때문에 대학 정보화 바람이 더욱 거세질수록 이를 둘러싼 SI업계 각축전도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
자체 개발한 대학포털정보시스템을 앞세워 대학 정보화 시장 공략에 나선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은 상반기 이후 동명정보대·영남이공대·동아대·한국정책대학원·울산대 등의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건국대과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계약을 진행중이다. 또 콘텐츠·가상교육 학습관리시스템을 한동대·부산정보대·동명정보대·경북대·청강문화대·아주대 등에 공급했다.
이 회사 최승국 상무는 “향후 모바일시스템·블루투스·무선인식(RFID)칩 등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캠퍼스 구축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대·제주대·영진전문대 등에 전자문서·지식포털 시스템을 구축한 쌍용정보통신(대표 강복수)은 자체 개발한 통합정보솔루션 ‘엔라이즈 이케이피’의 싱글사인온·전문검색 기능을 바탕으로 기존 학사행정 업무를 연동하는 통합포털 구축 분야를 대학 정보화 사업의 주력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쌍용정보통신측은 “유무선 통합 기반의 모바일·유비쿼터스 캠퍼스 구축 사업과 학사행정시스템의 웹기반 전환, 애플리케이션통합 사업 등 다각적인 대학시장 공략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대에 유비쿼터스 기반 첨단 스튜디오 및 강의실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대상정보기술(대표 이문희)은 유비쿼터스 기반 교육시스템 ‘유비캠퍼스(UbiCampus)’를 토대로 유무선이 결합한 미래 지향적 대학 캠퍼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u캠퍼스’ 조성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문희 사장은 “각 대학의 멀티미디어 관련 학과 신설 추세에 부응하고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학사행정시스템·전자도서관·가상대학 등 대학 정보화 전 분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경희대 전산시스템 위탁관리 사업을 수주한 SK C&C(대표 윤석경)도 최근 한국외국어대와 사이버대학을 설립키로 합의하는 등 대학의 특성화 프로젝트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SK C&C측은 “CCC(Command & Control Center)를 이용한 원격지 모니터링 및 원스톱 지원 체계를 통해 대학 정보시스템의 통합 위탁 관리 사업을 중점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2년제 대학 학사행정정보시스템(MagiCampus)·사이버교육시스템(MagiCyber)·통합포털솔루션 등 대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종합대학은 물론 규모가 작은 특수대학까지 모두를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LG CNS(대표 정병철)는 모바일과 스마트카드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한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캠퍼스내에 도입하기 위해 ‘u캠퍼스’ 모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또 그동안 쌓아온 학사·행정·연구 데이터베이스를 광범위하게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 박경철 대우정보시스템 사장은 “대학간 학생 유치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첨단 IT기반을 갖추지 않고서는 IT활용이 몸에 밴 학생들을 끌어들일 수 없기 때문에 대학 정보화 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따라서 SI업계에게 대학 정보화 시장은 ‘알토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