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전문화와 집중화 차원에서 해외 솔루션 전문업체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동양시스템즈·신세계아이앤씨·한진정보통신·위즈정보기술 등은 그동안 축적해온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배가시키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유수의 솔루션 전문업체들과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동양시스템즈(대표 구자홍)는 이달초 영국계 증권전문 소프트웨어회사 ‘Misys STS’, 뱅킹솔루션 전문회사 ‘Misys WBS’ 등과 잇따라 제휴를 체결했다. 동양시스템즈는 금융사업본부 내에 5명 규모로 전담부서를 신설, 우선 ‘Misys STS’의 솔루션을 현지화해 증권 관련회사와 은행권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구자홍 사장은 “이번 제휴로 세계적인 금융 패키지 솔루션 개발 방법과 노하우를 습득하게 돼 국내외 금융 SI시장에서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통 SI 전문회사인 신세계아이앤씨(대표 권재석)는 지난달 대만의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 전문회사인 머스텍(대표 오웬첸)과 사업제휴를 맺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머스텍과 제휴를 통해 POS 관련 하드웨어·주변장비에 관한 국내 총판권을 획득하는 한편 POS시스템 공동 개발에도 협력키로 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특히 머스텍이 확보한 전세계 14개국의 지사 및 총판을 활용,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정보통신(대표 고원용)은 전세계 1000여개 대학·기관에 전자도서관 솔루션을 공급한 미국의 이노베이티브와 기술제휴를 맺고 전자도서관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이 회사는 이달 말 이노베이티브의 제리 클라인 사장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맞춰 국내 솔루션 공급권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진정보통신은 전자도서관 솔루션을 인하대에 우선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대학·기관의 전자도서관 구축사업에도 적극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진정보통신은 지난 상반기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의 문서·PC보안솔루션회사인 애드히어로테크놀로지스와 기술제휴를 맺은 가운데 연말께 국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일본어·중국어 지원기능을 가진 솔루션을 개발, 내년 1월말 일본 전시회에 출품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위즈정보기술(대표 이정근)은 상반기 미국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전문업체 오닉스와 제휴를 맺고 CRM시장에 신규 진출, 최근 국내 첫 레퍼런스로 하이닉스반도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위즈정보기술은 특히 중소·중견기업시장을 집중 공략, 고객이 필요로 하는 CRM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고 구축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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