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최초로 후선업무 집중화 체계를 완성한 우리은행(은행장 이덕훈)이 국산 인식기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후선업무 집중화는 일선 창구업무 중 복잡한 심사가 필요한 부분을 중앙센터에서 일괄처리함으로써 창구직원은 고객응대에 집중토록 하는 것으로 전표 등을 이미지 처리하는 것이 필수.
우리은행은 지난 7월, 시험가동 기간 사용했던 외산 문자인식 솔루션을 들어내고 인지소프트(대표 이영태)가 개발한 ‘문자열 코덱(string codec)’ 솔루션을 도입해 전국 600여개 영업점에서 일일 평균 60만장씩 발생하는 전표에 대한 자동심사 체계를 구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인식솔루션으로는 모든 전표에 대해 심사직원의 사후검증이 필요했지만 문자열 코덱 솔루션의 도입으로 수작업이 필요한 미인식 장표량이 40%로 줄어들고 인식처리시간도 3분의 1로 단축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허가 출원된 인지소프트의 문자열 코덱 솔루션은 대상 문자열을 인식에 용이한 문자열로 변환해 전표 상에 출력하고 이를 재인식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인식률을 99%까지 높였다.
특히 초당 7매 이상을 처리하고 오류를 자동으로 검출 및 보정해주기 때문에 신속한 전표 감사가 가능해 과거 전표 조작으로 고객의 돈이 불법인출돼도 한참이 지나야 적발되던 문제를 해결해준다. 이영태 사장은 “문자열 코덱 솔루션은 금융감독원의 권고사항인 전표감사를 수작업으로 처리하면서 엄청난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고 있는 은행들에게 꼭 맞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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