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소니가 추진중인 LCD사업 합작건이 이르면 다음주중 최종 합의에 도달할 전망이다.
17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와 삼성전자가 TV용 최첨단 대형 액정 패널 생산 합작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 경영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심의,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양측은 총 2000억엔(2조1000억원)을 투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삼성측은 이 회사에 최고경영책임자(CEO)를 파견하게 된다. 양사의 투자비율은 50대 50이며 삼성전자가 충남 탕정에 설립하는 7세대 라인부터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탕정 LCD단지 기공식에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을 초청한 것으로 확인돼 합작과 관련돼 상당부분 진척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조1000억의 초기 자본금 규모는 LG필립스LCD의 초기 자본금인 1조4500억원을 상회, 7라인뿐만 아니라 후속 투자에서도 공동 보조를 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측은 “합작건과 관련해 상당부분 진척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양해각서(MOU) 등 구속력있는 결과물을 도출하지 않았다”며 “최종 합작여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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