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업체, 차세대 성장사업 주력

 한단정보통신, 이엠테크닉스, 토필드 등이 각각 홈미디어센터, 개인용비디오녹화기(PVR) 등 고부가제품 개발과 원가구조 개선을 통한 체질전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올 3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이 2분기 대비 2.7% 하락한 1175원으로 떨어진 데다 일반 소매시장에서 판매되는 무료수신용 디지털 위성방송 셋톱박스(FTA) 가격마저 대당 최저 30달러선까지 떨어지면서 사업의 무게중심 이동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단정보통신(대표 백운돈 http://www.handan.co.kr)은 홈미디어센터 및 인터넷과 방송수신기능을 동시에 갖춘 IP 셋톱박스를 차세대 주력성장엔진으로 설정,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는 IP셋톱박스는 윈도CE에 비해 확장성이 뛰어난 임베디드 윈도우XP 기반으로 개발, 업그레이드가 용이하고 주문형비디오(VOD), VoIP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회사 한현남 부장은 “중국의 추격으로 일반 유통시장 중심의 사업구조는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며 “해외 방송사업자 및 통신사업자로부터 수요가 예상되는 유료수신방송용 셋톱박스(CAS) 및 IP 셋톱박스 시장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엠테크닉스(대표 신욱순 http://www.emtechnics.com)도 FTA 및 CI제품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내년 상반기 이후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PVR 사업비중을 높이는 중이다.

 이 회사는 위성 및 케이블 방송사업자 시장을 겨냥해 기존 하나의 튜너를 장착한 PVR(모델명 eM-300)에다 한 방송을 녹화하면서 동시에 다른 방송의 시청이 가능한 2튜너 제품을 내년초 출시할 예정이다.

 토필드(대표 이용철 http://www.topfield.co.kr) 역시 주력상품인 PVR와 함께 독일 네덜란드 호주 등 디지털지상파 HD방송을 시작하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지상파 디지털셋톱박스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토필드는 또한 중국 모 업체와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일부 저가 셋톱박스 완제품 및 부품을 중국에서 아웃소싱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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