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토리지 업체인 EMC가 콘텐츠관리소프트웨어(CMS)업체인 다큐멘텀을 인수했다. EMC는 지난 7월 시스템관리솔루션업체인 레가토를 인수한 바 있어 이번 다큐멘텀의 인수로 보다 강화된 소프트웨어 라인업에 기반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한국EMC(대표 김경진)도 본사의 인수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이후 레가토코리아·다큐멘텀코리아 등 지사와 각사의 채널 조직을 염두에 둔 대폭의 조직개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새로운 진용을 갖춘 한국EMC의 변신이 주목된다.
한국EMC 박재희 이사는 국내 조직 개편에 대해 “지사별 조직통합에 대한 원론 수준의 가이드라인이 나와있지만 최종 승인이 난 이후 공개될 것”이라며 “본사 차원에서 6개월 단위로 큰 폭의 조직을 개편하는 만큼 그 연장선상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교환으로 이루어지는 다규멘텀의 인수는 약 17억달러로 인수작업은 내년 1분기중 완료될 예정이다. EMC는 오는 2005년까지 SW 매출 비중을 전체의 30%로 끌어올리는데 레가토와 다큐멘텀 인수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다큐멘텀 인수 배경에 대해 한국EMC측은 일단 단기적으로는 CAS(제품명 센테라)라는 고정데이터 영역의 비즈니스와 시너지 효과가 1차 이유라고 설명했다. EMC가 문서관리나 아카이빙 솔루션이 취약하기 때문에 다큐멘텀 솔루션을 확보함으로써 CAS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EMC가 새롭게 제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전략 ‘정보주기관리(ILM:Infomation Lifecycle Management)’ 구현에도 효과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ILM은 데이터의 생성 및 소멸 주기에 따라 차별화해 관리하는 것으로 향후 스토리지 시스템은 데이터를 무조건 보관하는 데에서 나아가 데이터의 성격과 유용성 등을 감안해 관리하게 된다.
다큐멘텀의 솔루션은 기업문서관리(EDM)나 웹콘텐츠관리(WCM), 디지털자산관리(DAM), 기록물관리(RM), 협업관리(Collaboration) 등 모든 기능을 단일 플랫폼상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ILM 전략 구현에 핵심기능으로 활용될 수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신혜선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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