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영등위가 지난 9일 리니지2 상용화 버전(Prelude 업데이트)에 대해 내린 18세 등급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현재 18세 미만의 리니지2 유저들은 게임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며 엔씨소프트는 이들에 대한 환불조치도 실시해야 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영등위의 18세 등급 판정 자체는 유감이지만 심의를 위해(15세를 받기 위해) 게임을 수정, 게임성을 해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영등위의 결정을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또 “영등위가 수긍할 수 없는 심의 결과를 내렸지만 엔씨소프트가 처한 상황은 유감스럽게도 제도권하에서 정해진 기준에 의거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게임을 수정, 변질시키기 보다는 올 연말 제공키로 한 리니지II의 본 스토리 ‘크로니클 I’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측은 18세 미만 이용자들에 대한 향후 서비스 내용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소프트측이 사실상 다른 온라인게임 등급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리니지2’의 18세 등급을 수용함에 따라 다른 온라인게임에도 최근 강화된 영등위의 심의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게임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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