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가 차세대 전지 및 미래형 자동차의 주요 연료인 ‘수소에너지’ 사업에 뛰어든다.
한국가스공사(대표 오강현 http://www.kogas.or.kr)는 가스·석유 등 화석에너지 고갈과 환경규제 강화 추세 등에 대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수소에너지를 선택, 2021년까지의 ‘수소에너지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최근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2005년까지 수소기술개발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분산형 수소이용기술, 수소 제조·저장기술 관련 국가과제를 적극 추진하는 등 수소기술개발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2006∼2010년에는 수소기술개발의 상용화 추진조직을 구성·운영하고 수소이용기술 자립화 및 효율화를 증진한다. 또 수소 제조·저장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 본격적인 상용화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근간으로 공사는 2011∼2020년에는 수소기술사업단을 구성, 국내 수소이용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며 재생에너지 접목기술을 개발한다.
마지막 4단계인 2021년 이후에는 재생에너지 이용기술을 본격 상용화한다는 게 공사의 단계별 장기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미 89년 연료전지분야 범국가적 연구사업 종합기관으로 선정돼 2000년까지 40kW급 인산형 연료전지(PAFC) 발전시스템 개발 등 몇몇 연구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하지만 공사는 종합적인 전략 수립의 부족, 조직적인 지원 미비, 단기적 성과위주의 사업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공사 고위 관계자는 “이번 단계별 장기전략 수립을 계기로 국내 연구진 및 관련 업체와 연계를 통해 수소제조 및 연료전지분야의 기술을 선도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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