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PLM 사업을 시작한 오토데스크가 손을 잡았다.
9일 MS와 오토데스크는 본사 차원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오토데스크가 개발한 엔지니어링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와 MS ERP솔루션을 연동하는 등 PLM 분야에서 공동 기술개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MS가 내년 초 국내에서 ERP 파트너업체를 선정, 하반기부터 ERP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직후여서 국내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오토데스크의 경우에도 조선·기계 설비 분야 강국인 우리나라를 PLM시장의 7대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어 본사의 전략적 제휴에 따른 한국법인간 후속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오토데스크 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본사의 공식 방침은 없지만 11월 중 한국법인간 협력을 위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설계소프트웨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온 오토데스크는 이번에 PLM사업에 새롭게 뛰어들면서 MS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오토데스크는 기업 엔지니어링 데이타와 ERP 시스템 통합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디지털 디자인 데이테의 기획에서부터 설계·생산·유지보수, 공유에 이르는 제품 생산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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