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업그레이드 수요, 효성 스토리지 매출 `효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이 지난해 확보한 고객사의 업그레이드 물량 덕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을 타개하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올들어 10월 초 현재까지 삼성그룹에서 120테라바이트(TB) 정도의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물량을 공급한 것을 비롯해 KT 100TB, 행자부 정통부 국민건강보험 공단 등 공공 부문 200TB, 하나은행·우리은행 등 금융권 100TB 등 총 500TB 이상의 스토리지를 업그레이드용으로 공급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같은 물량은 전체 공급 물량의 60%에 이르는 것으로 기존 고객 사이트의 업그레이드 물량이 효성인포메이션의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지난해 확보한 주요 공공 사이트에서 대폭적인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해 매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효성인포메이션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4분기로 예정된 정부시스템 제2백업센터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자료관시스템 사업 등 10여 개의 대형 공공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조우상 이사(마케팅 담당)는 “스토리지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일 프로젝트 수주 여부가 향후 매출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지속적인 업그레이 물량과 4분기 이후 공공 분야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주해 올해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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