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 상품대상 추천작]10월 첫째주

 ‘멀티’라는 표현이 인터넷과 맞물리면서 어느덧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화려한 기능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뜻의 수식어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제는 ‘멀티족(두 가지 이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 등 복잡 다단한 사회 현상을 가리키는 단어로까지 확대 사용되고 있는 멀티의 진정한 개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때다. 10월 첫 주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추천작에는 유난히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소프트웨어가 많이 선보였다.

 케이아이엠씨의 ‘멀티미디어 m북 제작 기술’과 케이원시스템의 ‘드림네튜 V2.5’은 용도는 약간 다르지만 인터넷에서 쓰이는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원에버소프트의 ‘주소시스템’은 지도를 검색 시스템으로 활용한 신개념 소프트웨어고 이지시스템의 ‘오로라닷넷(Aurora.net)’은 자바에 대항하는 신흥세력 닷넷(.net) 전용 솔루션 개발 툴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 이지시스템의 ‘오로라닷넷’

 이지시스템(대표 이승호 http://www.easy.co.kr)의 ‘오로라닷넷(Aurora.net)’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net) 기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자동화 개발 툴이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정의한 개발 방법론인 MSF/CD(Microsoft Solution Framework/Component Design) 방식을 채택, 제작됐기 때문에 개발 원가를 절감하고 개발 속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철저한 품질을 보증한다.

 ‘오로라 닷넷’은 웹 서비스를 설계하는 오로라 닷넷 디자이너와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는 오로라 닷넷 모델러, COM+ 컴포넌트를 생성하고 등록·조립·재사용할 수 있게 돕는 오로라 닷넷 디벨로퍼의 세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SI업체나 닷넷 솔루션 개발업체들이 이 제품을 이용하면 시스템 설계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방법론을 적용해 시스템 분석이나 설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로젝트 개발 전단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개발 비용과 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안정적인 방법론의 절차를 따라 진행하면 되므로 시스템 개발의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

▲인터뷰 - 이승호 사장

 “오로라 닷넷이 여러 CBD 플랫폼 중 닷넷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는 하나의 통합환경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질 수 있고 하나로 통합된 공급사(마이크로소프트)의 장점을 갖기 때문입니다.”

 이승호 사장은 이미 기존 시장에서 일정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경쟁 CBD업체와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고 대신 새로운 닷넷 시장에서 승부를 걸었다.

 “MSF/CD 방법론 자체가 시장에서 초기 진입 단계여서 다양성이나 레퍼런스 사이트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기존 윈도 시장의 방대함과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 기업이 주도하는 닷넷의 확장성으로 인해 앞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이 사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MCS팀 및 협력사들과 손잡고 닷넷 기반 고객을 확보해가고 있으며 이지시스템 내에 닷넷 솔루션센터와 트레이닝센터를 설치해 오로라 닷넷 기반의 고급 기술자 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을 밝혔다.

 ◆ 케이아이엠씨의 ‘멀티미디어 m북 제작 기술’

 케이아이엠씨(대표 김형재 http://www.ekimc.com)의 ‘멀티전자책 m북 제작 기술’은 전자책이나 DVD 타이틀, 동영상, 홈페이지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돕는 솔루션이다.

 전자출판(DTP)이나 전자책(ebook), 차세대 전자책(멀티전자책), DVD 타이틀, 인터넷 방송 동영상 콘텐츠, 모바일 인터넷용 동영상, 교육용 강좌, 양방향 멀티 홈페이지 등을 편집, 제작하는데 주로 쓰인다.

 기존 전자책은 종이책 파일을 xml, pdf 형식으로 변환하는 데 그치기 때문에 글자와 그림 위주로 제작되지만 ‘멀티전자책 m북 제작 기술’을 이용하면 멀티미디어 구성요소를 100% 삽입해 편집할 수 있다. 글자 그림은 기본이고, 소리, 애니메이션, 800×600 동영상까지 멀티미디어 기본 구성 요소를 모두 최적화된 상태로 처리해 시청각 교육효과를 극대화한다.

 기존 CD 타이틀은 오프라인에서는 실행되고 온라인에서는 실시간 실행이 불가능하지만 ‘멀티전자책 m북 제작 기술’은 인터넷사이트 멀티미디어캠퍼스 자료실을 통해 멀티미디어를 구성하는 응용기술과 요소 콘텐츠를 무료 제공하기 때문에 비싼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아도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인터뷰 - 김형재 사장

 “30여 년 동안 전문기술 서적만을 출판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자책 시장에 뛰어든 결과, 온오프라인 출판 매체의 속성을 이해하고 멀티 기능을 모두 갖춘 m북 제작 기술을 터득하게 됐습니다.”

 김형재 사장이 전자책으로 눈을 돌린 것은 지난 1995년이다. 인터넷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이 시기에 출판계 베테랑인 김 사장은 과감히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지털 출판 저작도구 기능과 전자책 속성을 이해하면서 좀더 편리한 기능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인터넷 환경에서 서비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는 김 사장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보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억원이다.

 ◆ 케이원시스템의 ‘드림네튜 V2.5’

 케이원시스템(대표 정태원 http://www.k1system.co.kr)의 ‘드림네튜 V2.5’ 역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작도구다.

 ‘드림네튜 V2.5’는 가상 교육시스템과 사이버 교육솔루션, 대학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주력 사업으로 삼아온 케이원시스템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솔루션이다.

 ‘드림네튜 V2.5’의 주요 용도는 크게 가상교육, 홍보, 광고, 정보제공 분야다. 우선 가상교육에서는 초중고등학교, 대학, 전문대학, 대학원, 사이버대학, 사이버대학원, 일반기업, 연구소, 사이버 교육 사이트 등의 사이버 교육 강의를 제작하는 데 유익하다. 기업, 관공서, 금융기관, 대학 등의 사이버 홍보용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들 때도 효과적이다. 이밖에 제품, 이벤트 등 광고용 멀티미디어 콘텐츠나 의약, 화학, 관광, 문화, 스포츠 등 사회 각 분야 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 제작 용도로 적당하다.

 ‘드림네튜 V2.5’의 기능에는 △실시간 녹음· 녹화 △멀티미디어 파일(MS미디어, 리얼미디어, 플래시)을 활용한 채팅·서핑·퀴즈 강의 제작 △화면녹화, 음성편집, 플레이리스트 생성 등 다양한 카트리지 형태의 도구 지원 △XML기반 html 콘텐츠 제작으로 인한 강의 끊어짐 방지 기능 등이 있다.

 제작자는 강의 제작에 필요한 파일(ppt, html, 동영상, 이미지 등)이 준비되면 필요한 곳에 마우스를 클릭해 삽입하기만 하면 된다. 수강자는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VOD강의 뿐만 아니라 기존 WBT강의를 CD타이틀 수준으로 만들 수 있고 XML 기반 html 형태로 강의가 생성되기 때문에 강의 운영 플랫폼에 상관없이 강좌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인터뷰 - 정태원 사장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쉽게 강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강자가 강의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저작도구를 보급하는 데 제품 개발의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표준 저작도구 보급이 꿈이라는 정태원 사장은 양방향 미디어인 인터넷의 성격상 학습자의 학습 상태를 강의 운영 플랫폼과 연동하는 저작도구의 필요성에 착안했다고 말한다.

 “단순히 멀티미디어 객체들을 조합해 생산하는 저작도구가 아니라 보다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강의제작 기능을 제공하는 저작도구로 교육자와 수강자 모두를 만족시키겠습니다.”

 정 사장은 올 연말까지 드림네튜 V2.5 기능에 메타데이터 편집기, 메니페스트 편집기, 스콤(SCORM) 콘텐츠 빌더를 추가한 3.0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 원에버소프트의 ‘주소시스템’

 원에버소프트(대표 고창준 http://www.juso.com)의 ‘주소시스템’은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는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은 정확한 사이트 영문 주소 대신 이름만 알고 있는 국내외 주요 홈페이지를 지도에서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새로운 검색시스템을 표방하고 있다.

 ‘주소시스템’은 검색어를 입력해 홈페이지를 찾는 방법 대신에 그래픽 지도상에서 홈페이지를 찾는다. 한국표준산업분류체계에 따른 업종이나 상호로도 찾고자 하는 홈페이지를 검색할 수 있다.

 ‘주소시스템’은 차세대 개념의 온라인 멀티유저 그래픽 홈페이지 저작도구인 ‘이미지어라이브’로 제작됐다.

 이 제품은 국내 행정구역 단위 그래픽지도 상에서 홈페이지를 찾도록 함으로써 사용자에게 편리한 검색환경을 제공한다. 시도, 시군구 단위 그래픽 지도를 이용해 공공기관이나 학교, 건강편의, 문화예술, 교통관광 관련 홈페이지 링크 정보를 서비스한다. 해외의 경우 전세계 각국의 관광, 뉴스와 관련된 영어 홈페이지 링크 정보를 제공해 세계 각국의 현지 정보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주소시스템에 등록하고자 하는 홈페이지는 원에버소프트에 요청하면 자체 심사를 거쳐 일주일 내에 상호검색, 업종검색서비스에 수록된다.

 ▲인터뷰 - 고창준 사장

 “‘주소시스템’은 지역 단위의 그래픽 지도를 이용해 시각적 관점에서 홈페이지를 찾도록 하는 검색시스템입니다.”

 고창준 사장은 네티즌은 텍스트보다 그래픽한 정보를 선호하고 오프라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의 정보를 자주 찾는다는 점을 들어 ‘지도’가 검색시스템과 궁합이 잘 맞는다고 강조한다.

 “이 제품은 사용자에게 지역 단위의 복합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 정보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고 사장은 ‘주소시스템’ 이용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 주소시스템 홈페이지 등록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또 방대한 지역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역 정보제공자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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