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잉크젯 프린터만 갖추면 굳이 현상소를 찾지 않아도 된다.
포토프린터에 이어 일반 잉크젯프린터도 포토프린터에 못지 않는 고해상도 제품으로 바뀌었다.
지난 5월 삼성전자가 10만원 미만의 보급형 잉크젯 프린터에 4800dpi 해상도를 적용한 데 이어 최근 롯데캐논도 전 모델을 4800dpi 제품으로 재정비했다. 한국HP와 엡손코리아의 개인용 프린터 제품군도 각각 1모델만을 빼고는 4800dpi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4800dpi 해상도는 1인치 길이에 4800개의 잉크 방울을 분사하기 때문에 일반 사진처럼 선명한 출력이 가능해진다.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필름 현상소에서 뽑은 사진은 300만 화소며 4800dpi로 인쇄하면 576만 화소 정도다.
300만∼5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고 있는 추세여서 이정도의 해상도라면 잉크젯프린터로 사진을 출력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업계는 이제 해상도·속도보다 사진 표현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엡손코리아는 전 제품에 물에도 번지지 않는 듀라브라이트 잉크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HP도 LCD가 달려 PC를 켜지 않고서도 사진을 확인하고 이를 바로 뽑을 수 있는 잉크젯 프린터, 검정색이 추가된 8색 프린터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HP의 정경원 상무는 “이제 일반 잉크젯프린터와 포토프린터를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며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두 제품에서 출력된 사진의 차이를 구별해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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