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메신저 서비스 업그레이드

 대표적인 토종 메신저 3인방이 일제히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네이트온, 버디버디, 지니 등 MSN메신저에 맞서는 국내 메신저 업체들은 최근들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상위버전을 출시하는 한편 지원 플랫폼을 확대하면서 세력 넓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버디버디(대표 윤종대)는 최근 개인별 맞춤 기능과 대화하기 기능을 더욱 강화한 ‘버디버디3.8’을 출시한데 이어 조만간 화상기능까지 제공되는 4.0버전을 출시해 기능면에서 MSN메신저를 넘어설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3.8버전은 개인의 기분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이모티콘의 수가 56개에서 212개로 크게 늘어났고 ‘나만의 이모티콘 만들기’를 통해 자신이 직접 만든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한 개인 맞춤 이모티콘 기능을 제공한다. 또 대화하기에서만 지원되는 이모티콘 보내기를 쪽지창에서도 보낼 수 있으며 ‘/+이모티콘 내용’을 입력하면 이모티콘이 표현되는 이모티콘 약어 기능, 2배/3배 확장형 이모티콘 보내기 등이 가능하다. 버디버디는 3.8 출시를 기념해 홈페이지(http://www.buddybuddy.co.kr)에서 이모티콘 글짓기 경연대회, 나만의 이모티콘 만들기, 15초 스피드 이모티콘 약어 맞추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 역시 최근 네이트온2.0 정식버전을 출시하고 메신저 1위 공략에 나섰다. ‘네이트온 2.0’은 자사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월드와의 연동 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미니대화’ ‘플로팅’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트온을 통해 친구로 등록된 상대방의 ‘미니홈피’에 새로운 사진이나 글이 올라오면 쪽지를 이용해 알려주며 싸이월드에서 친구로 등록된 회원들을 네이트온으로 한번의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네이트온은 현재 설치자 900만명, 월간 이용자 540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 초 ‘네이트온 2.0’ 베타버전도 60만명이 신규 가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는 인스턴트 메신저 지니의 모바일 지원 기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드림위즈는 최근 휴대폰과 전용 커뮤니케이터에 이어 PDA에서도 지니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니 PDA 서비스는 △다양한 플랫폼 지원(컴팩의 iPAQ, HP의 조나단, 카시오의 카시오페이아 등) △아이디와 암호만 입력하면 바로 지니에 접속할 수 있는 손쉬운 사용법 △윈도용 지니와 동일하게 그룹 및 친구의 추가/삭제 및 일대일 채팅과 쪽지, 이모티콘 등 다양한 기능 등이 특징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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