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높이려 신규시장 진출 가속
대형 게임업체들의 사업 다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넷마블, 한빛소프트, 넥슨, 웹젠 등 게임 업체들은 최근들어 신규 사업에 속속 진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모바일 콘텐츠 검색에서 검색 포털에 이르기까지 주력 사업인 게임과 관련이 없는 분야까지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브릿지 유형오 사장은 “국내 게임산업이 온라인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는데다 경쟁도 치열해짐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대형 게임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를 위한 신규 사업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플레너스(공동대표 김정상·노병렬)의 인터넷 사업부문인 넷마블은 게임포털 서비스로 끌어 들인 회원을 바탕으로 일반 포털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노병렬 플레너스 사장은 “1800만명이 넘는 넷마블 회원수를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포털에서 검색포털로 단계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최근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인 ‘미니 홈피’ 서비스를 크게 강화했으며 내년 초 사업개시를 목표로 검색포털 사업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또 SBSi(대표 윤석민)과 VOD 콘텐츠 상호제공에 관한 계약도 체결, SBSi가 보유한 드라마와 넷마블이 독점적으로 서비스 중인 한국영화 VOD를 양 사이트에 서로 서비스키로 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최근 모바일 콘텐츠 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게임포털 사업 진출도 노리고 있다. 한빛은 또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의 네트워크 대전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고 ‘탄트라’ ‘서바이벌프로젝트’ ‘위드’ 등 한빛소프트가 개발하거나 퍼블리싱하는 온라인게임도 늘어남에 따라 이들 사업간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한 게임포털을 이르면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는 PC게임 유통 부문과 맞먹는 수준으로 모바일 사업부문을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일본 게임업체 타이토사의 아케이드 게임 5종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 연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업체 웹젠(대표 김남주)도 상당한 자금을 투자, 게임포털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웹젠은 내년 상반기 중에 게임포털을 선보이며 게임포털 TOP 5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온라인게임업체 넥슨(대표 정상원)는 다년간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해온 경험과 브랜드 파워를 활용, 오프라인 테이블 보드게임 유통 시장에 나섰다. 넥슨은 보드게임 유통 브랜드를 ‘루비콘’으로 정하고 보드게임 쇼핑몰인 루비콘(http://www.lubicon.com)을 개설, 보드 게임 마니아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회원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