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탠더드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디스플레이 및 오디오 기업으로의 변신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해 나갈 것입니다.”
오충기 덱트론(http://www.decktron.com) 사장(43)은 최근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LCD TV 사업을 위해 독일 등 해외출장은 물론 국내 LCD TV 관련 업체 방문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리모콘, 디지털녹음기를 사업의 중심축으로 성장시켜 온 오 사장은 올해 초 MP3플레이어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LCD TV 사업에 사운을 건다는 방침아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덱트론은 지난 95년 리모콘 생산업체로 출발한 뒤 지난해까지 디지털녹음기 전문업체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주력제품인 보이스 리코더가 녹음기능을 갖춘 MP3플레이어의 등장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기 시작하자 올 초부터 사업의 무게중심을 MP3플레이어로 옮기고 있다.
덱트론은 올 상반기 차별화된 디자인의 MP3플레이어 수출과 내수판매를 통해 총 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오 사장의 야심은 단지 MP3플레이어에서 멈추지 않고 LCD TV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 사장은 “LCD TV는 오는 2006년까지 매년 70%대의 성장이 예상되는 황금 시장”이라며 “LCD TV를 우리회사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불랑은 사용하지도 만들지도 보내지도 말자”는 구호처럼 철저한 품질관리, 원가절감, ERP도입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업전략
덱트론은 크게 LCD TV의 디스플레이사업부, MP3플레이어의 오디오사업부, 다기능 리모콘의 부품사업부 등 3개 사업부를 중심축으로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맞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LCD TV 사업이 본격화 되는 내년도에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덱트론은 우선 LCD TV을 위해 현재 청원군 오창과학단지에 1200평 규모의 전용공장을 건립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될 경우 월 평균 5000대 이상의 LCD TV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30인치 TFT LCD TV 시제품을 생산해 놓고 있는 덱트론은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자체 브랜드 또는 OEM방식의 수출을 모색 중이다.
리모콘 사업의 경우 현재 50여종의 모델과 제품의 코드를 데이터베이스(DB)화 놓고 있기 때문에 큰 투자 없이도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 타워팰리스의 홈오토메이션용 통합 리모콘을 수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홈 사업을 추진 중인 건설사, 가전사는 물론 특수 리모콘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GM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는 DVD용 리모콘 수요가 증가추세에 있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리모콘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MP3플레이어 사업은 IMPIA 브랜드 전략과 디자인 개선을 통해 선두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원대와 산학합동으로 벌이고 있는 디자인 개발과 HDD적용 MP3플레이어 출시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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