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17일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2003 IEEE 국제 SoC 콘퍼런스’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시스템온칩(SoC) 전문가 회의로 매년 IBM, 인텔, TI, NEC 등 대표적인 반도체기업 CEO 및 주요 인사가 참석해 기조연설과 더불어 최신기술을 발표한다.
임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미래 IT산업은 향후 10년내 디지털 융합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얻고 공유하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이해 스마트 모바일기기로 통합·재편될 것”이라면서 “이는 포스트PC시대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SoC,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겨냥해 최근 모바일 CPU, 낸드 플래시메모리, SD램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해 차세대 스마트 모바일기기의 핵심 기능을 완벽히 지원하는 시스템인패키지(SiP) 및 1.2GHz 모바일 CPU 핵심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업체간 전략적 제휴와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필수적이며 서비스 제공업체, 완제품 생산업체, 칩 생산업체 간 공동개발도 SoC시장을 확장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임사장의 이번 연설은 한국이 비메모리 분야의 후발주자라는 인식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세계적인 전문가들 앞에서 표방한 것으로 IT강국의 이미지 확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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