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업체와 잇따라 공급계약 `성과`
서버보안 솔루션업체들이 일본 보안시장에서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큐브레인·티에스온넷·시큐브 등 국내 서버보안 솔루션업체들이 일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영업망구축을 완료한데 이어 실제 수출계약을 맺기 시작하면서 국산 보안기술의 성가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서버보안업체들의 성공사례는 PC보안업체들의 일본 진출이 제동이 걸리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병철 시큐브레인 사장은 “정부 차원에서 보안성이 높은 운용체계를 개발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일본 시장에서 서버보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 서버보안 솔루션업체의 수출은 현지 총판에게 수출 금액을 미리 받는 선 구매 방식을 취해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실질적인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티에스온넷(대표 임연호 http://www.tsonnet.co.kr)은 16일 오전 서울에서 일본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인포컴과 서버보안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티에스온넷은 50만 달러 상당의 서버보안 솔루션을 인포컴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양사는 일본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동남아·유럽·미국 등 세계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합의했으며 이미 중국시장 진출 작업에 착수했다.
임연호 티에스온넷 사장은 “그간의 국내 소프트웨어의 수출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용역개발 위주였지만 이번 계약은 컴퓨터 운용체계의 핵심부분에 보안기능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수출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큐브레인(대표 이병철 http://www.secubrain.com)도 오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미라클리눅스와 총판 계약을 맺고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미라클리눅스는 오라클재팬과 NEC등 일본 주요 IT 업체가 지분을 갖고 있는 IT전문 업체다.
시큐브레인은 미라클리눅스와 내년 3월까지 7억원 규모의 서버보안솔루션 수출에 합의했으며 2억원의 선주문 금액을 이달 중 받을 예정이다. 수출은 시큐브레인의 ‘하이자드’ 브랜드로 이루어진다. 시큐브레인측은 미라클리눅스가 보안 솔루션 유통업체인 YDC를 일본내 영업 채널로 확보했으며 현재 NEC 및 후지쯔소프트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큐브(대표 홍기융 http://www.secuve.com)는 지난달 일본 NEC 자회사인 NEC소프트웨어와 총판 계약을 맺은데 이어 첫 번째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수출 금액은 약 7억원으로 NEC소프트웨어 자체 서버의 보안성을 높이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시큐브는 윈도 기반의 서버가 많은 일본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당분간 윈도용 서버보안 솔루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