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를 종합연구개발(R&D) 특구로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 육성 청사진이 마련됐다.
대전시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대덕밸리를 R&D 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총 2조5854억원을 투입해 이 지역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가 과기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할 이 구상의 3대 전략은 △고급 R&D 핵심 거점 구축 △연구성과의 산업화 시스템 구축 △국제 R&D 비즈니스 여건 조성 등이다. 구체적으로 △R&D를 위한 국제도시 기반 조성 △국제연구개발 인프라 강화 △연구개발 산업화 촉진 △전략적 융합 신기술 발굴·육성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 5대 과제가 추진된다.
이 구상에 따른 총 2조5854억원 규모의 특구 조성 재원은 국비 9183억원, 시비 3810억원, 민간투자 1조2861억원 등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대덕·유성·둔산 일원 대상=특구 대상 지역으로는 대덕연구단지 27.8㎢를 비롯해 대덕테크노밸리 4.27㎢, 3·4 산업단지 3.14㎢, 유성 관광특구 및 둔산 행정타운 일원이다.
특구의 핵심 구역인 대덕연구단지는 R&D의 고급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적 지원에 중점을 두고 국제적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형성, 융합 R&D 핵심 거점 지역으로 개발된다. R&D 산업화 구역인 대덕테크노밸리 및 3·4 산업단지는 특구 지정 후 실질적으로 지역 경제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지역으로서 산업 활동에 따른 행정 규제를 최소화하는 한편 하드웨어적 지원에 중점을 두고 R&D 성과물을 산업화하는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국제 비지니스 구역인 엑스포과학공원과 둔산행정타운, 유성관광특구는 컨벤션센터 및 국제 전시장 등 국제 수준의 비즈니스 지원 시설을 갖추고 외국방송확대와 외국인전용 의료 시설 등을 갖춘 지역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R&D와 클러스터 조성 주력=사업 내용을 보면 R&D 역량 강화 및 산업화 부문에 인력 양성과 연구성과물 산업화, 전략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4개 분야 26개 사업에 총 1조3673억원이 투자된다.
종합 R&D 인프라 조성과 관련해서는 지원 체계의 제도적 정비를 비롯해 접근 편의성 제고를 위한 교통체계 구축, 연구활동의 유연성 확보 등 4개 분야 14개 사업에 288억원이, 국제 R&D 비즈니스 여건 조성 부문에는 산업집적지 조성 전략 등 4개 분야 22개 사업에는 총 1조1893억원이 투자된다.
이진옥 경제과학국장은 “이달초 과학기술부에 특구 지정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라며 “과기부에서도 특구 조성을 위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다음달 중순께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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