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수요진단]대표상장사 사상최대 규모 해외IR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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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vest in Korea!(한국에 투자하세요!)’

 삼성전자, KT, SK텔레콤 등 한국 대표 상장기업들이 사상 최대규모 해외 합동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증권거래소가 주관하는 이번 ‘제4차 상장법인 해외IR로드쇼’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홍콩, 런던, 뉴욕 등 세계 3대 금융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질 이 행사에는 거래소 시가총액기준 10대 기업을 포함, 총 17개 법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로는 삼성전자·KT·SK텔레콤 외에 LG전자·삼성SDI·삼성전기·엔씨소프트·포스코·국민은행·한국전력·현대자동차·우리금융지주·KT&G·하나은행·제일기획·LG화학·삼성화재 등이다.

 이들 기업은 숫자상으로 상장기업의 2.5%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으로는 전체의 60%를 차지, 사실상 우리나라 전체 상장기업들이 IR에 나선다고해도 무관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이번 IR에는 조윤제 대통령 경제보좌관, 박상용 증권연구원장 등 정부 및 증시 유관기관의 최고위 전문가들이 기조 발제자로 참석, 해외투자자들에게 국내 경제와 증시 현안에 대한 소상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4차례 IR로드쇼에 줄곧 참여하고 있는 LG전자 IR담당자는 “한국 증시에서 이미 유력 투자세력으로 입지를 굳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내용을 심도있게 설명하고, 그들도 보다 투명한 잣대로 한국기업을 평가할 수 있게 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