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가 국가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이에 소요되는 전해콘덴서의 수요 급증 전망으로 삼영전자도 관련 실적 모멘텀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제 삼영전자의 올 상반기 TV부문 매출액과 매출비중은 각각 118억원과 13.6%로 지난해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디지털TV용 전해콘덴서 수요 증가세를 그대로 반영했다. 특히 2분기에 다소 부진했던 TV부문 실적이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6% 이상 급증하며 회복세를 뚜렷이 타고 4분기 이후부터는 대형 디지털TV 메이커들의 생산량 경쟁에 발맞춰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탈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디지털TV용 전해콘덴서의 수요 확대는 곧 국내시장 점유율 37%를 달리고 있는 삼영전자의 실적 개선에 절대적인 긍정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삼성전자, LG필립스 등 세계적인 PDP, TFT LCD 패널 생산기업을 보유한 우리나라로서는 자연히 해외 부품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뿐 아니라 삼영전자처럼 기존 선도업체들일수록 유리한 조건에서 공급을 따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증권은 15일 이같은 긍정적 시장조건을 반영, 올해 삼영전자의 TV부문 전해콘덴서 매출이 전년대비 80.5%나 급증한 2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영전자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실적개선 카드’는 바로 PC 및 휴대폰 충전기용 콘덴서 수요가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IT경기 침체로 인해 신규 PC 수요가 얼어붙음에 따라 급감했던 PC용 콘덴서 수요가 지난 7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점차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삼영전자는 지난해 극심했던 PC부문 콘덴서 매출 부진을 딛고 올해 3, 4분기에는 연속해서 직전분기 대비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휴대폰 교체주기의 감소와 신규 모델 출시 증가는 곧 충전기용 고압콘덴서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충전기용 고압 전해콘덴서는 일반 콘덴서에 비해 단가가 비싸 높은 수익성을 인정받고 있는 사업분야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 애널리스트 코멘트-우리증권 유제우 연구원 jwyou@woorisec.com
삼영전자는 지난 2분기 일시적 영향으로 위축됐던 디지털TV, PC, 휴대폰 등 전방산업의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3분기부터 실적을 본격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콘덴서 수요가 많은 디지털TV의 장기적 성장은 향후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품믹스 변화와 업황 호전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세가 둔화되고 감가상각비도 축소되고 있어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개선효과도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 업황도 호조세여서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도 기대된다.
이같은 실적호전과 수익성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2003년 예상 PER 8.6배, PBVR 0.5배로 전자부품업종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하돼 적정주가를 1만 1500원에서 1만 2700원으로 10.4% 상향 제시한다. 현주가대비 44.3%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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