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한ㆍ미 재계회의

 한미재계회의(위원장 조석래 효성 회장)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삼성·두산·효성·우리금융 등 주요 기업체 및 금융기관 대표를 포함한 20여명의 한국측 위원들과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과 토마스 어셔 US스틸 회장 등 미국측 위원 20여명이 참석하는 제16차 회의를 개최한다.

 또, 한승주 주미 대사를 비롯한 정부 및 학계 인사와 토마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 등이 초청연사로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BIT/FTA 체결을 통한 양국간 투자 및 통상확대, 한국의 노사관계 안정화, 미국 비자 발급절차 간소화 및 발급시간 단축, 동북아 경제중심추진 관련사항 등 양국 경제계의 이해와 직결되는 각종 통상 및 투자관련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다.

 한미 양측은 이번 논의 결과에 따라 양국 정부에 한미재계회의 명의로 의제와 관련된 사항들의 개선을 요구하거나 양국간 통상현안 해결에 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조셋 샤이너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등을 초청해 양국의 외교안보 및 통상관련 현안에 대한 미국측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번 한미재계회의는 이전 회의에 비해 진일보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한미재계회의가 상설 집행기구가 아닌 만큼, 10월말로 예정되어 있는 ‘우리 기업의 미국진출 전략 세미나’ 및 12월의 ‘한국 투자환경 개선을 통한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세미나’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우리 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이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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