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프로젝트 수주전에 불이 붙었다.
15일 대구은행은 최근 입찰제안을 마감한 결과 삼성SDS-팁코소프트웨어코리아, LG CNS-BEA시스템즈코리아, 코드셋-썬가드, 한국HP-한국비트리아테크놀로지, 한국IBM 등 5개 컨소시엄이 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이달 말 제안설명회를 열어 상위 2개 업체를 선정하고 다음달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진행하는 등 연말 프로젝트 착수를 목표로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5개 컨소시엄은 저마다 강점을 부각시키며 수주를 자신하고 있다.
삼성SDS-팁코 컨소시엄의 가장 큰 무기는 대구은행 차세대 IT플랫폼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한 삼성SDS의 경험이다. 철도청 EAI 프로젝트를 진행한 팁코 역시 철도청이 대구은행처럼 IMS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기술적인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통해 신뢰성을 쌓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BEA시스템즈는 외환카드 EAI 프로젝트 진행경험과 함께 미들웨어 업체의 강점을 살려 ‘투 페이스 커밋’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투 페이스 커밋은 대구은행이 요구한 ‘연동거래 방안’의 한 해결책으로 제대로 도입될 경우 국내 금융권에 선도적인 사례가 된다. 컨소시엄 파트너인 LG CNS와 LG전자 기업포털(EP)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팀워크를 쌓은 것도 효율적인 프로젝트 진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드셋은 썬가드의 솔루션이 이미 2년전 한미은행에 구축이 돼 실제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 EAI가 도입 완료돼 유지보수까지 진행되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자사의 안정성이 더욱 돋보일 것이란 주장이다.
한국HP-비트리아 컨소시엄은 외환은행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받은 비트리아의 금융 EAI 기술력과 HP의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일하게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은 한국IBM은 풍부한 금융권 프로젝트 경험에서 나오는 안정성이 최대 무기다. 특히 대구은행 메인시스템이 IMS 환경이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연계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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