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분권시대]우리가 뛴다-대전·충청·강원권역내 주요기업

◆ 욱성전자

 욱성전자(대표 박배욱 http://www.wooksung.com)는 하드웨어로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멀티미디어 영상 기술 관련 분야에서 다양하고 폭넓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5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이 회사는 최근 일본과 중국에서 동종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받으며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에 선보인 영상전화기 ‘텔레포시’는 그래픽을 통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도록 설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링크업·크리에이티브서비스사와 이 제품에 대해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일본 업체들로부터 파트너 업체로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수출 실적 1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매출 규모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욱성전자는 국제 전시회 및 해외 영업 인력 확충, 기존 거래선을 통한 새로운 거래선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국보다 영상 전화에 대한 시장이 협소한 현재 국내 시장의 현실을 감안해 1차적으로 농아자 및 해외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기업, 유학생 등 특수 시장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는 IMT 2000 대중화와 인프라의 발달에 따른 VOD 서비스 확대 등에 발맞춰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도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제품 개발에서도 영상전화기에 이어 웹 브라우저 기능을 탑재한 웹비디오폰(가칭)의 개발을 완료, 시장 출시를 위한 양산 체제를 준비중에 있다. 또 향후 활성화될 IMT 2000에 대비한 웹 비디오 휴대전화의 모듈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영상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배욱 사장은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신속한 A/S 망 확보, 원가 절감 등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영상 전화 전문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글로벌 전략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메닉스

 대덕밸리내 보안시스템 전문업체인 메닉스(대표 이상수 http://www.menix.co.kr)는 인체 및 화재, 감스 감지 등 감지 기술과 유·무선 통신기술, 회로설계 및 소프트웨어 기술 등을 고루 보유하고 있다. 지난 95년 회사 설립 이래 꾸준히 수출 활로를 개척한 결과 지난해 100만 달러 수출탑 대통령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대전·충남 중기청 사무소로부터 수출 리더십 기업상을 받는 등 업게에서 작은 수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요 수출품은 강·절도범 퇴치를 위한 도난 화재경보기와 강·절도범위 감지 및 촬영을 위한 세계 최소형 영상 촬영장치, 광범위한 시설을 전파로 감시할 수 있는 ‘무선경비시스템’, 택시강도 촬영용 ‘자동차 카메라’, 노약자 보호용 ‘실버폰’ 등 다양하다.

 생산품의 90% 이상을 일본과 미국 등에 수출할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서 무선 보안제품인 ‘사이버 아이’를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의 홈 시큐리티 시장을 최우선적으로 공략하기위해 대기업인 NTT-ME, 산요, 소프트뱅크, 유치다요코 등을 통해 사무실 및 주택, 관공서 등에 발빠르게 판매 활동을 전개한 결과이다.

 이에 앞서 메닉스는 지난 8월 1일 일본 소프트뱅크사와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햇다. 또 바이어들이 광범위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제품의 일부 기능을 변경, 시장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장기적으로는 중국에서 생산을, 우리나라에서는 R&D와 마케팅을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상수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한 세계적인 보안 시스템 전문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에버테크노

 충남지역 벤처기업인 에버테크노(대표 정백운 http://www.evertechno.co.kr)는 휴대폰 생산 자동화 및 반도체 검사장비, 로봇 및 공장 자동화 분야의 우수 기술 인력이 중심이 된 장비 개발 및 생산 전문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풍부한 제품 공정 기술과 장비 개발 설계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 기법으로 고성능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휴대폰 생산자동화 장비 10여종과 반도체 비전 검사장비, 공장 자동화 및 시스템 장비, LCD 장비 등 다양하다.

 특히 기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3∼4배 이상 향상시킨 휴대폰 생산 자동화 장비는 휴대폰 생산 소요 시간을 기존 보다 절반 이상 줄여 생산성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 굴지의 휴대폰 관련 회사에 전량 납품되고 있다.

 이같은 우수한 기술력은 매출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 연도인 2000년에 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2001년에는 78억원, 2002년 123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올해는 21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에버테크노는 국내 시장에만 만족하지 않고 해외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중국 시장 위주의 라인 공장 자동화 장비 설계 및 생산 시설을 공급하고 2단계로는 중국 시장 위주의 반도체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특히 올해를‘ 2004년 세계 시장 준비를 위한 주춧돌의 해’로 설정, 영업인력 강화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에버테크노는 정도를 걷는 견실한 중소 벤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는 2004년 코스닥 등록을 계획 중에 있다.

 정백운 사장은 “최고 성능의 장비 개발과 경쟁력 우위 등을 앞세워 세계적인 견실한 종합 공장 자동화 업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래트론

 대덕밸리 소재 부품 기업인 래트론(대표 이충국 http://www.lattron.co.kr)은 압전 세라믹과 반도성 세라믹 소재를 이용한 기능성 부품 소재 기업으로 국내외에서 위치를 탄탄히 굳히고 있다. 특히 자체 공장에서 일괄 생산을 하면서도 40여명의 종업원 가운데 석사 이상의 고급 기술 인력이 8명이나 포진돼 있으며 지난 5년동안 국내외 20여건의 지적 재산권을 출원하는 등 끊임 없는 기술개발과 권리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그대로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에 반영돼 있다.

 지난 2001년 국내 처음으로 정전기로부터 휴대전화를 보호하는 완전 도금 형태의 칩 배리스터를 개발, 그동안 문제점으로 부각돼 온 납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상온 근처에서 온도를 측정하는 NTC 서미스터는 신뢰성을 인정받아 고정밀급 센서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일본 특정 업체로부터 100% 수입하던 가스빅용 초음파 진동자를 국내외에 적용, 내년에는 완전 국산화할 계획이다.

 래트론은 지난 98년 설립 이래 매년 5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며 대덕밸리 기업들 가운데도 내실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과 투명하고 내실있는 기업 경영을 통한 안정된 경영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가능했다.

 래트론은 올해 대전·충남 중기청으로부터 리더십 기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한 우량 기술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경제의 탄탄한 견인차 역할을 해 내고 있다. 지난해 30억여원의 매출액을 올린 래트론은 올해 이를 바탕으로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상수 사장은 “소재 부품은 기술력 노하우 때문에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에서 쉽게 따라올 수 잇는 분야가 아니다”며 “향후 칩 배리스터 등 노이즈 대책용 부품과 압전 세라믹 부품, 특수 센서를 핵심 기술로 한 안전 진단 분야를 장기 계획으로 하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세라믹 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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