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가 기상청의 슈퍼컴 2호기 도입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승인했다.
예산처는 기상청의 슈퍼 컴퓨터 관련 사업 중에서 기존 1호기 슈퍼컴퓨터 운영을 위한 48억원과 2호기 도입을 위해 내년에 필요한 50억원을 합친 98억원 규모의 예산을 승인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예산처의 이번 결정으로 기상청이 내년부터 2006년까지 3개년에 걸쳐 400억원 정도를 투자해 10테라플롭스 성능을 구현하는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도입하려는 ‘슈퍼컴 2호기’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 사업정보예산과 고형권 과장은 “전반적으로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슈퍼컴퓨터 2호기 도입의 중요성을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25일로 예정된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국무회의를 통해 예산이 최종 확정되는 대로 슈퍼컴퓨터 2호기 도입을 위한 자문단 회의를 개최하는등 그동안 준비해온 슈퍼컴 2호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 발족한 사업단(단장 정순갑 정보화관리관)을 가동해 BMT 일정 및 슈퍼컴퓨터의 외부 IDC 선정 등 세부 일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선진 기상예보시스템 수준의 기상예보를 구현하는 디지털예보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 개발의 물리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슈퍼컴퓨터 2호기 도입을 추진해왔다.
한편 기상청이 현재 가동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1호기(SX-5/12A)는 지난 99년 4월 2개 CUP로 4기가플롭스의 성능을 구현하는 시스템에서 시작해 현재 224기가 플롭스 성능을 구현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지만 지난해까지 세계 슈퍼컴 랭킹(http://top500.org) 354위에 랭크됐다가 올 6월에는 5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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