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백화점과 할인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감소세를 거듭하고 있다.
8일 산업자원부가 집계한 ‘8월 백화점·할인점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매출과 할인점 매출은 각각 전년 동월대비 4.0%와 2.3%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7개월째, 할인점은 3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소비심리가 뚜렸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8월 초·중반까지는 매출부진이 이어졌으나 월말들어 유통업체의 사은행사와 추석특수가 맞물리면서 매출이 다소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백화점·할인점 모두 가전 및 잡화제품의 매출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식품분야가 증가세를 보였다.
산자부는 “최근 중·저가 위주의 선물세트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추석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추석 이후의 소비 공백기간을 고려하면 9월에도 매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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