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0Mbps 급 이상의 초고속 전력선 통신(PLC)사업에서 손 뗀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산업자원부의 중기거점사업인 ‘50Mbps급 초고속 전력선통신(PLC)기술개발 사업’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과제는 지난 2001년∼2004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전기시험연구원이 총괄해오던 산자부의 홈네트워크 사업으로 LG전자는 사업 종료 1년을 남기고 그만 두는 것이다.
LG전자의 고위 관계자는 “고속의 PLC 응용 제품을 개발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이번 정부 사업 참여포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10Mbps 정도의 저속 PLC 모뎀이 내장된 에어컨·세탁기 등을 상용화한 데다 이들 가전을 제어하는데 저속 PLC 기술로도 무리가 따르지 않기때문에 굳이 초고속 PLC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고속 PLC 사업에서 관심을 끊는 대신 AV 제품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홈네트워크 기술인 무선랜 기술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기연구원 이원태 총괄책임은 “4년간 세부 과제인 PLC시스템 및 응용제품 개발에 함께 참여해온 LG전자가 이번에 참여 포기 의사를 전해왔다”며 “이달말께 평가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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