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수송·물류 전문 도서관이 설립된다.
대한항공(대표 조양호 http://www.koreanair.co.kr)이 수송·물류에 대한 국내외 자료를 단한번에 검색할 수 있는 미래형 전자 도서관을 인하대에 설립, 오는 17일 개관할 예정이다.
고 조중훈 한진그룹 전 회장의 호를 따 ‘정석 학술정보관’으로 불리게 될 이 도서관은 ‘수송 물류 전문 전자도서관’이라는 설립 취지에 걸맞게 국내외 물류 관련 서지 및 멀티미디어 자료는 물론 전세계 도서관에 소장된 물류 관련 서적 목록 등을 데이터베이스(DB)로 제작, 인터넷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석 학술정보관은 특히 미국 남가주대, 중국 칭화대, 일본 와세다대 등 유수의 대학과 전세계 1300개 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는 도서관 자동화 시스템인 ‘밀레니엄’이 적용됐다.
또 학생들이 원음에 가까운 음향과 동영상을 통한 가상현실 체험을 돕도록 ‘가상현실체험관’도 운영된다. 이 체험관은 미국 남가주대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몰입형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됐다.
지난 2001년 3월 착공된 이 도서관은 한진그룹이 총 473억원을 투입, 2년 6개월만에 완공됐다. 연면적은 7500평 규모(지하2층, 지상6층)이며 100만권의 장서와 3200석의 열람실을 갖추고 있다. 설계는 미래 도서관 설계 및 운영 분야 전문가인 미국 GWA사의 진웡 사장이 맡았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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