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 "서버영업 보험사 벤치마킹"

 ‘화이팅! 잘하자! 이기자!’

 영업사원들이 아침에 모여 구호를 외치는 이런 풍경은 흔히 보험사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서버 업체로서는 드물게 한국델컴퓨터(대표 김진군)에서 이런 진풍경이 매일 연출된다.

 한국델은 매월 초 직원 모두가 똑같은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영업 담당 부서별로 영업 의지를 다지고 있다. 개인별 영업 실적을 스티커나 막대그래프로 표시해 놓은 실적표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영락없는 보험사 사무실 광경이다.

 한국델컴퓨터의 분위기가 다른 서버 업체와 다른 것은 무엇보다도 직판영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채널 위주의 간접판매가 아닌 영업사원이 직접 판매하는 영업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의 영업력이 매출을 좌우한다.

 한국델의 김성호 차장은 “실제 보험 영업과 다를 것이 하나 없다”며 “영업 사원 하나하나가 보험사 직원이 고객을 관리하듯 밀착 영업을 해야하고 또 영업사원의 실적도 일일이 체크하는 밀도 있는 관리체계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버 사업을 강화하면서 한국델컴퓨터의 인력은 당시 45여명 수준에서 현재 1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회계나 인사·총무 등을 맡은 15명 내외의 인력을 제외하곤 영업 및 전화응대, 서비스 담당 등 비즈니스에 직접 관련된 인력들이다.

 약 1000억원에 이르는 매출 중 과거 서버 매출의 비중은 20%. 올 들어 매분기 20%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계획대로라면 한국델컴퓨터의 올 서버 매출은 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신혜선 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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