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500대 기업의 탄생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500대 기업의 매출이 각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 63.1%를 비롯 프랑스(77.4%), 일본(62.0%), 미국(51.9%)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50%를 상회하며, 각국의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0대 기업의 증감은 해당국의 GDP규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년간 500대 기업수가 30개나 증가한 미국의 경우 GDP규모가 25.6% 늘었으며 8개가 늘어난 중국도 37.7% 상승했다. 반면 일본과 독일은 이 기간동안 500대 기업수가 각각 38개, 8개가 감소하며 GDP규모도 각각 7.6%, 5.8% 줄었다. 한국은 지난 97년과 올해 500대 기업수가 13개로 동일했으며 GDP규모도 4766억 달러로 종전과 같았다.
대한상의측은 “500대 기업은 높은 시장점유율과 기술·인력 등 우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으며 또 고용창출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으로 국민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 수 있다”며 “대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6년간 ‘포천 글로벌 500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미국은 162개에서 192개로, 중국은 3개에서 11개로 각각 증가했다. 캐나다와 프랑스도 각각 8개와 5개가 새로 포함됐다. 반면 일본은 6년 사이에 38개가 감소했으며 점유율도 25.2%에서 17.6%로 낮아졌다. 영국과 독일도 각각 8개와 6개의 기업이 감소했다.
<김준배 joon@etnews.co.kr>
<표>글로벌 500대 기업의 GDP대비 국가경제 기여도 (단위:%)
순위 국가명 2003년 2002년 2001년 2000년 1997년
1 스위스(11) 119.84 120.93 127.96 121.78 130.43
2 네덜란드(11) 80.48 74.58 75.37 65.23 47.88
3 프랑스(40) 77.4 70.2 76.79 70.63 66.23
4 한국(13) 63.09 56.72 65.28 52.37 68.54
5 일본(88) 61.96 61.55 70.28 61.53 76.91
6 독일(35) 61.13 60.9 63.42 65.05 49.79
7 영국(34) 58.54 55.74 58.81 53.18 44.02
8 미국(192) 51.94 56.35 54.59 47.64 42.62
13 이탈리아(9) 24.55 23.16 23.24 24.57 24.7
16 중국(11) 18.91 21.06 23.49 18.48 5.61
19 브라질(4) 11.93 11.16 10.76 10.79 21.06
*( )는 2003년 500대 기업수
*2003년 GDP는 2002년 수치 사용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글로벌 500대 기업 GDP대비 국가경제 기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