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동안 부산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003 부산벤처플라자&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가 7일 폐막됐다.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보다 24개 늘어난 136개 업체들이 210개 부스를 꾸미고 참관객을 맞이했다.
이번 전시회는 부산지역에 첨단 IT를 소개하려는 전자신문사와 지역 벤처산업을 육성하려는 부산시가 공동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KT와 대상정보기술 등 유수 IT기업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최첨단 인터넷서비스와 모션캡처기술 등을 선보였으며 부산지역 벤처기업들은 각사 마다 공들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사업성공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콘텐츠 분야의 출품작들이 돋보였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정보통신연구원(SOMAT) 소속 32개 업체 중 20여곳이 고품질의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전시회 부대행사인 ‘디지털콘텐츠페스티벌’에서는 해외 전문가 초빙 세미나와 디지털콘텐츠 공모전, 지역 게임업체에 대한 투자설명회 등 실질적인 이벤트들이 진행돼 향후 부산지역 디지털콘텐츠 발전에 높은 기대감을 갖게 했다.
미래 스타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대학 창업보육센터내 IT기업 40여곳이나 참가해 중견기업 못지 않은 기술을 뽐냈으며 영호남의 젊은이들은 ‘영호남 대학 창업동아리 어울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우애를 다졌다.
150여명의 영호남 젊은이들은 전시회 둘째날 결연식을 갖고 교류를 지속시켜 나갈 것을 공식화하고 내년 전시회 때는 멋진 합작품을 선보일 것을 다짐했다.
‘부산광역시장배 게임대회’는 부산 게이머들에게 큰 선물이었다. 전시장 특설무대에서 나흘간의 열전을 펼친 이번 게임대회는 지역 벤처업체인 드림미디어의 ‘비틀윙’과 함께 블리자드의 대표작인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해 진정한 게임대회로서의 모습을 갖췄다. 참가자들은 부산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게임대회에 환호했다.
지역의 유망 벤처기업 3개사를 대상으로 열린 투자유치설명회에 60여명의 엔젤·기관투자가들이 몰려 실질적인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지역 IT경제의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중요한 수확이었다.
이와는 별도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부산지역 28개 업체를 모아 개최한 IT분야 해외바이어초청기업상담회에도 중국바이어 22명과 일본바이어 15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관람객 수도 주말 단체관람객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나 총 관람객 4만여명을 기록해 사업적 측면에서 뿐 아니라 흥행면에서도 성공적인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게됐다.
부산지역 IT인들은 “향후 이 전시회를 국제적인 전시회로 발전시키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는 오거돈 부산시 행정부시장의 개막 인사말을 되새기며 내년 행사를 기약했다.
<부산=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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