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감응 안전벨트·ECM룸미러 등
‘안전해야 뜬다.’
‘2004년 신차 레이스’를 가늠할 변수로 ‘최첨단 안전장치(e-safety)’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달부터 2004년형 신모델을 선보인 현대·GM대우·르노삼성 등이 중대형 대표 브랜드의 홍보 콘셉트를 일제히 ‘안전’에 맞춘데 이어 수입차 신모델도 최고급 안전장치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의 관심이 갈수록 안전으로 옮아가면서 자동차 업계의 기술 개발 및 마케팅 전략도 이에 부응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최신 안전장치는 에어백이나 ABS 등 초보적인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최신 IT와 접목된 첨단화 물결을 밟고 있는 추세다. 얼마나 운전자의 안전을 세심하게 고려했느냐가 하나의 기술력으로 평가받을 정도다.
2004년형 신모델에 구현된 안전장치는 섬세한 센서기술이 대거 접목되는가 하면 운전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아이디어가 두드러진다.
2004년형 SM5의 경우 운전석 앞 유리에 ‘빗물 감지센서’를 도입, 갑자기 비가 오더라도 와이퍼가 자동으로 작동될 뿐 아니라 빗물의 양까지 감지해 와이퍼 속도를 조절한다. 또 뒷 범퍼에 센서를 내장해 장애물이 다가오면 경고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매그너스 신모델은 자동차가 정면 충돌하면 최첨단 전자 감응센서에 의해 안전밸트를 순간적으로 감아주는 지능형 안정장치가 장착됐다.
뉴EF쏘나타 2004년형에는 와이퍼가 얼어붙지 않도록 열선기능이 추가돼 혹한기 오거나 폭설이 내려도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제동등이 고장나면 경보음으로 이를 알려주는 센서도 도입됐다.
이밖에 물방울이 유리 표면에 맺히지 않고 바로 흘러내리는 발수 코팅 유리는 기본 사양으로 도입되는 추세며 후방 차량 조명의 밝기를 감지, 불빛의 강도를 자동 조절해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주는 ‘ECM 룸미러’도 일부 장착됐다.
고급 수입차의 안전장치는 한단계 진화한 상태다.
이달초 국내서 첫선을 보인 도요타 렉서스 최고급 모델 LS430은 충돌시 하체를 보호해주는 ‘무릎 에어백’까지 장착했으며 폭스바겐이 국내 처음 시판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아렉은 어두운 밤길에 접어들면 저절로 더블 헤드라이트가 켜지는 기능도 내장돼 있다.
또 이미 시판중인 재규어 뉴XJ S타입, 벤츠 CLK320은 후방에서 충돌·추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시트를 강제로 뒤쪽으로 밀어줘 탑승자의 몸체와 머리의 반동을 감소시킴으로써 목과 척추를 보호해준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의 이수영 전장기술개발 본부장은 “최근 세계 자동차 업계는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한 첨단 안전장치 개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모든 위협으로부터 알아서 운전자를 보호해주는 인공지능 자동차를 누가 먼저 개발하느냐에 따라 차세대 자동차 시장의 패권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