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경철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 초대 회장

 “지능형 로봇이 우리나라의 국부를 창출하는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도록 로봇관련 국내 산학연의 역량을 한 곳으로 집결시킬 예정입니다.”

 유진로보틱스 신경철 사장(47)은 지난 31일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기술개발, 표준화 등 산업기반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KAIRA:Korea Advanced Intelligent Robot Association)의 초대회장으로 선정됐다.

 이 단체는 오는 2007년까지 2600억원이 투입되는 정통부의 지능형 로봇개발사업의 민간측 파트너로서 로봇연구소와 가전, 통신, 건설업체 등 50여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신 사장은 이미 로보틱스 연구조합 이사장으로서 산자부의 차세대 로봇사업에도 관여하고 있어 그는 명실공히 한국 로봇산업의 미래를 어깨에 짊어지는 중대한 책임을 맡게 됐다.

 “현단계에서 KAIRA의 지상 과제는 IT기반의 서비스 로봇을 조기에 산업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로봇뿐만 아니라 정보통신, 홈네트워크 여타 산업분야와 활발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신 사장은 지능형 로봇의 실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 하에 내년초 홈네트워크와 연동하는 로봇제품을 구현하는 한편 기존 통신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사람들에게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로봇개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특정단체의 회장이 아닌 로봇인의 한 사람으로서 최근 여러 정부부처와 민간기업, 연구소들이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봇프로젝트들이 가능한 역할분담과 상호협력의 틀 속에서 진행되길 바라는 입장도 내비쳤다.

 신 사장은 이번주부터 지능형 로봇의 연구, 표준화, 시장기반 조성을 위한 바쁜 회의일정에 돌입한다. “지능형 로봇산업을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가는 견인차가 되도록 성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세계 3위 로봇강국의 꿈은 결코 멀지 않습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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