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산업대에 ERP시스템 구축

대학 정보화 기준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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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개 산업대학교 행정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대학 정보화의 준거(레퍼런스)사이트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국공립 대학의 행정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이 달부터 진주산업대를 비롯한 8개 대학에 우선적으로 93억원을 투입, 내년까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는 ERP 모듈별 컨설팅을 8개 대학별로 세분화해 진행한 후 서로 연계, 국공립대학 행정정보시스템 구축확산의 기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표>

 또한 8개 산업대학에 구축할 ERP를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지원시스템(인사·급여) △재정경제부 나파스시스템(예산·회계) △조달청 조달시스템(물품·시설·구매) 등의 표준에 따라 준용키로 하는 등 전자정부 구현의 밑거름으로 삼을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삼성SDS, LG CNS, SK C&C 등 주요 시스템통합(SI)기업을 비롯해 SAP코리아, 한국오라클, 더존디지털웨어(더존DASS), 뉴소프트기술 등 국내외 ERP 공급업체들은 일제히 조달청에 산업대 행정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한 입찰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업체들은 이번 사업이 8개 산업대학 뿐만 아니라 전국 국공립대학의 정보화 수요를 선점할 출발점으로 인식, 몇몇 업체의 과점을 방지하고 수주실패의 위험률을 줄이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 및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또 기존의 산학협력체계를 총동원하고 교육기관용으로 특화시킨 ERP모듈을 보강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진 비즈니스프로세스를 적용한 대학업무표준을 확립하고 모든 유관 시스템의 실시간 동시처리기능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인 진주산업대학교의 박영목 학술정보전산팀장은 “이 달 중으로 지원업체별 제안서에 대한 평가작업을 마무리하고 ERP 컨설팅 및 구축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