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스콤(대표 장성익)은 자산 매각방식을 통해 전자기기제조판매업체인 비티아이(대표 이철재)의 지분 35.8%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현대시스콤이 보유한 140억원 규모의 생산부문 자재 및 고정자산을 비티아이에 매각하고 비티아이의 지분 35.8%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현대시스콤은 비티아이의 최대주주가 되어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앞으로 비티아이는 현대시스콤이 개발한 장비의 생산 공급권을 가지게되며 현대시스콤도 고정적인 생산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시스콤은 이번 인수를 통해 대외 신뢰도 향상과 함께 투자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추진중인 중국 및 동유럽 지역의 CDMA450 장비사업을 위한 생산자금을 확보하고 향후 비티아이와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생산부문과 연구·개발(R&D)부문을 보다 전문화시켜 경비절감 및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비티아이는 지난 70년 설립된 이후 시계제조사업을 중심으로 귀금속 도금·가공 판매 및 반도체장비제조사업을 전개해온 기업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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