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원거리에 있는 이용자가 실험실을 방문하지 않고 통신이 가능한 컴퓨터를 이용, 실험하는 유비쿼터스의 초기 형태인 연구장비의 공동활용을 위한 원격실험 기반이 구축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정순) 나노소재팀(팀장 이석훈)은 최근 리모트 뷰어/인터넷기반의 공동협력시스템(ICS)을 개발하고 연구원 실험실에 있는 주사전자현미경(SEM)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연에서는 유성 어은초등학생을 초청한 가운데 기초연 홈페이지에 구축되어 있는 ICS을 통해 원내 주사전자현미경동의 운영자와 세미나실에 있는 연구원간 화상통신으로 연구원이 원하는 시료의 위치 및 배율의 영상을 조절하고 관찰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이번에 이용한 SEM은 사물의 확대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분해능의 한계가 0.2㎛정도인 광학 현미경과는 달리 시료의 미세한 구조, 이미지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기기 중의 하나이다. 전자빔이 시료에 조사될 때 생성되는 2차 전자를 이용해 시료의 형상이나 이미지를 관찰할 수 있다.
이석훈 팀장은 “SEM 이외에도 생물분석장비, 자기공명장치 등 전체 실험 장비에 원격실험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원격 제어실험에도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사진설명=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유성 어은초등학생을 초청, 원내 장비실서 이뤄지고 있는 실험을 세미나실에서 관찰하는 실험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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