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시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 보다 4.64 포인트 상승한 764.11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가 7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7월 18일(773.85) 이후 약 1년 2개월만이다. 이날 증시는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과 함께 외국인 투자가들이 10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친데 힘입어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760선에 안착했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3억 6453만주와 2조 1877억원을 기록, 다소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외국계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기 시작하며 나흘만에 상승 반전한 것을 비롯 포스코·한전·LG전자·삼성SDI·하이닉스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고르게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404개(상한가 18개)로 내린 종목 338개(하한가 4개)를 웃돌았다.
코스닥 시장도 0.99포인트 상승한 50.53로 마감, 지난 7월29일(50.12P) 이후 한달여만에 5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은 4일째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개인은 4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켰다. 거래량은 3억 9239 만주을 기록해 거래소 시장의 규모를 다소 웃돌았다. 강원랜드·국민카드·NHN·LG텔레콤·하나로통신·다음·LG홈쇼핑·웹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고르게 상승했다. 주5일 근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한네트·나이스등 금융 단말기 생산업체와 아시아나항공·하나투어등항공 등 여행사 관련 주가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6개 등 46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해 314개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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