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중국의 3세대 이동통신시장을 겨냥, 시간분할연동코드분할다중접속(TD-SCDMA) 방식의 휴대폰을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일 “내년 6월쯤 중국의 합작사인 T3G가 TD-SCDMA칩과 휴대폰을 선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이후 상용화 작업을 통해 내년 9월쯤 10만대 가량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중국의 다탕모바일커뮤니케이션·필립스와 합작으로 TD-SCDMA 휴대폰 칩세트 합작회사를 설립, 이 분야에 수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또 “올 연말부터 중국의 3세대(G) 휴대폰 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것”이라며 “중국의 3G의 3대 표준중 하나인 TD-SCDMA 휴대폰 시장 선점을 통해 중국의 차세대 휴대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TD-SCDMA는 cdma2000, WCDMA와 함께 중국의 3G 표준으로 독자적으로 중국이 개발, 세계 표준으로 가져가려는 방식으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독일의 지멘스와 중국의 다탕그룹이 공동으로 표준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2004년 말이나 2005년 초쯤 상용화한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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