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보화예산 작년 35% 증가

시스템개발 투자 지속 총 2조4830억 달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금융권별 정보화 사업 투자현황

  ‘은행과 보험은 투자확대, 증권은 축소’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02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과 보험사는 금융정보화 예산을 각각 34.8%와 4.5%로 늘린 반면 증권사는 15.0%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인력도 은행과 보험사는 각각 16.0%와 2.0% 늘린데 비해 증권사는 8.0% 줄어들어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은행과 보험의 경우 차세대 정보시스템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했지만 증권사의 경우 신규투자보다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이미 구축된 시스템의 유지관리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보화 예산 및 인력을 보면 은행의 예산은 총 2조4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했으며 관련 인력은 총 442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6.0%(630명) 늘어났다. 또 보험사도 정보시스템 부문 예산은 7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며 인력의 경우 총 1325명으로 전년에 비해 2%(37명) 늘어났다.

 이에 반해 증권사는 전년도에 비해 예산은 15%(1805억원) 감소한 9841억원, 인력은 8%(243명) 감소한 2568명이었다.

 정보시스템 및 사무기기 현황을 보면 단말기 및 개인용컴퓨터는 은행의 경우 전년대비 15.0% 증가한 18만 7805대, 증권사는 14.8% 감소한 8만7316대, 보험사는 17.3% 감소한 12만7187대로 은행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용 노트북 및 PDA는 은행 1만3823대, 증권 5691대, 보험 1만2816대씩을 각각 보유, 신속하고 기동성 있는 업무처리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