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름 없나요?’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는 광주과학기술원(원장 나정웅)이 영문교명 로고인 ‘K-JIST(KwangJu Institute of Science & Technology)’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나 내부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광주과기원은 K-JIST(케이지스트)가 읽기 어려운데다 가운데 ‘-’이 표현상 어색하고 광주의 영문표기 첫 글자가 ‘K’에서 ‘G’로 바뀜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영문로고 교체작업에 들어갔다.
과기원측은 내부 공모를 거쳐 GIST·GIT·JIST 등 3개 후보작을 선정,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시 재공모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관련, 홈페이지에는 3개 후보작에 여전히 지역 이름이 들어가 있고 ‘GIST’를 기스트와 지스트 중 어느 것으로 읽어야 하느냐며 반대하는 의견이 올라와 있다. 또 지역명을 탈피하지 못할 경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광주 분원이라는 이미지도 해소할 수 없다는 내용도 게재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10년간 국제학회 등 외부에서 많이 알려진 영문로고를 바꿀 경우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설립 기념식에 맞춰 영문 교명 로고와 엠블렘 등 새로운 UI(University Identity)를 선포할 계획이나 내부의견이 엇갈려 차질이 예상된다.
광주과기원 관계자는 “현재 마땅한 영문 교명 로고를 결정하지 못한데다 변경 자체에 대한 찬반의견도 많은 상태”라며 “교직원 및 학생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UI 교체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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