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가 가을에 이사하는 가족과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를 겨냥해 새로운 CF ‘최진사댁 셋째 딸’ 편을 선보였다.
‘이사와 혼수 전자 제품 장만엔 하이마트’라는 컨셉을 재미있게 표현한 이번 ‘최진사댁…’은 경쾌한 하이마트 광고의 맥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진사댁…’은 결혼이나 이사를 할 때 전자제품을 가장 많이 장만한다는 점에 착안, 기획됐다. 하이마트 전속 모델인 유준상과 홍은희 부부가 동네로 운동을 나가다 새로 이사 오는 옆집 가정과 결혼을 앞두고 함받기 채비를 준비중인 앞집 사람들을 보고 전자제품 장만할 땐 하이마트에 가보라고 알려주는 내용이다.
이때 갑자기 등장하는 의외의 인물은 다름아닌 개그 콘서트에서 영국의 권위 있는 귀족 ‘윌리엄 세바스찬 주니어 3세’로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임혁필. 그는 예의 그 거만한 말투로 특유의 동작과 함께 ‘알고 있어∼’라고 한마디 쏘아 붙여 유준상, 홍은희 부부를 머쓱하게 만든다.
하이마트 CF에서 음악은 광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번에 사용된 음악은 바로 ‘최진사댁 셋째딸’. 우리 귀에도 친숙한 이 음악은 옆집 이사와 앞집 혼수에 동네가 들썩들썩한 상황을 잘 표현해 광고의 재미와 흥을 더해준다.
이번 촬영에서는 홍은희가 임신 3개월의 몸으로도 춤추는 장면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열연해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뮤지컬 배우 출신다운 유준상의 코믹한 댄스와 연기는 CF의 재미를 더해 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거기에 ‘세바스찬’이라는 의외의 까메오가 등장함으로써 광고의 재미가 배가됐다는 평가다. 이날 촬영에서 ‘세바스찬’은 개그맨다운 위트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한껏 돋구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제작진은 예전의 하이마트 CF를 패러디한 방송 프로그램들이 많았는데 `최진사댁…’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어 방송프로그램의 패러디 소재로 쓰이지 않겠느냐며 기대를 거는 눈치.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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