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선형압축 냉장고 개발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저소음을 실현한 선형압축방식 냉장고(모델명 리니어디오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 이달부터 양산에 돌입해 이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성키로 했다.

 특히 세계 가전업체들은 2∼3년 후에나 리니어냉장고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LG전자가 이보다 앞서 상용제품을 출시, 세계 냉장고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선형압축방식은 모터의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꿔 냉매를 뿜어내는 기존 압축기와 달리 선형모터의 직선운동만으로 곧바로 냉매를 분출시키기 때문에 전력소모와 기동소음을이 모두 30% 정도 줄일 수 있는 핵심기술로 세계 가전업체들이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여왔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DA사업부장)은 창원공장에서 가진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달부터 스페이스디오스·티타늄디오스 등에 선형압축기를 적용해 양산과 함께 국내 시판에 들어가고 내년 초에는 유럽, 내년 중반에는 미국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리니어압축기·천연냉매 등 친환경·친건강 ‘녹색기술’로 유럽·북미·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 본토기업을 추월해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리니어압축 기술을 에어컨 및 자동차용 에어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선형압축기 개발을 위해 지난 10년간 연인원 102명의 개발인력과 6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했으며 국내외에 910여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또 이를 채용한 리니어냉장고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2만대의 리니어디오스를 시범적으로 출하해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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