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증권ㆍ은행주 강세 속 사흘째 상승

 증시가 미국증시 하락과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부담감을 떨치고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합세하면서 상승반전, 결국 지난 주말보다 2.01포인트 오른 756.73에 마감했다. 한때 76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지난주에 비해 급격히 둔화됨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49선을 회복하며 49.36에 장을 마쳤다.

 거래소시장에서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서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닷새 만에 하락세로 기운 반면 SK텔레콤·포스코·LG전자·현대차 등은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지수상승을 지지했다. 특히 상장종목 중에서는 증권과 은행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반면 인텔의 실적전망 상향조정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아남반도체·디아이 등 반도체 관련주는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에선 인터넷 4인방의 강세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웹젠도 중국 합작법인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강세흐름을 탔다. 반면 강원랜드·하나로통신은 주가가 떨어지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특히 거래소와 코스닥의 진입기준이 강화된다는 내용의 금융감독위원회 방안이 발표되면서 우리기술투자·한미창투 등 창투사들이 대거 하한가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소는 상승·하락 종목수가 비슷한 규모였던 데 반해 코스닥은 하락종목이 150개 이상 많았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