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거래소와 코스닥의 진입장벽이 높아진다는 소식에 코스닥 벤처캐피털주들이 급락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증권시장 진입요건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 주가에 직격탄이 됐다. 투자한 기업을 상장이나 등록시키며 수익을 실현하는 벤처캐피털들은 기업들의 진입요건이 강화될 경우 투자회수와 차익실현 기회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이날 우리기술투자와 한미창투는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고 무한기술투자와 한솔창업투자 등도 각각 8%, 7%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거래소 상장기업인 KTB네트워크는 이날 2.87% 주가가 오르며 정반대의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증권가 일부에서는 이날 금감원의 시장진입 강화 조치에 대해 향후 벤처캐피털 전반의 반발이 거세게 나올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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