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PDA 카메라로 촬영한 책이나 현수막·간판 등의 문자를 저용량·실시간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영상인식연구팀(팀장 이재연)은 정보통신부의 ‘차세대 통합단말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카메라용 실시간 문자정보 변환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변환기술은 카메라에 촬영된 각종 문자정보를 사진 파일로 읽어들이는 대신 글자 부분만 추출해 문서파일로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10∼20Mb의 저장 또는 전송용량을 1kb로 처리할 수 있는 등 기존에 비해 최대 3000분의 1 수준으로 용량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을 이용하면 조명과 초점거리로 인해 영상이 왜곡되는 경우라도 사진 속의 문자를 정확히 인식해 자동추출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영상·PDA·휴대폰 카메라 등에서도 실시간 문서화 및 전송작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번역 및 음성전환 SW에 손쉽게 접목해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표지판이나 식당 메뉴 등의 정보를 자국어로 변환해주는 데 응용할 수도 있다. 다만 카메라 성능이 200만화소 정도는 돼야 한다.
현재 ETRI는 이 기술을 하나의 칩에 담아 휴대단말에 내장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과제책임자인 ETRI 정연구 박사는 “현재는 인식률이 90% 정도지만 향후 95%이상 끌어올리도록 할 것”이라며 “디지털카메라 문자인식시장은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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